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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구인모 거창군수, 국회의원,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경남도 행정부지사, 거창군의회 의장, 경남도의원, 군의원, 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장, 유족회, 각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했다.
추모식에 앞서 거행된 합동위령제는 전통 제례의식에 따라 엄숙히 진행돼 신원초와 거창여자중학생들이 참석자들에게 직접 추모 리본을 달아주는 '추모리본 달아드리기 행사'와 추모식을 참관하고 헌화와 분향에 함께하는 '학생 추모 행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추모시를 낭송한 성하윤 학생은 "719명의 희생자 중 15세 이하 희생자가 364명이나 된다는 사실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며 "또래 친구들이 아무 죄 없이 희생된 점이 안타깝고 부디 영면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사건법은 명예회복의 계기는되었으나 제대로 된 배·보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지난 17일 여야 4당 소속 의원 공동발의한 '거창사건 등 관련자의 명예회복과 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이 꼭 통과돼 유족들의 숙원이 해결되도록 군에서도 필요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