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20주년, 동영상 누적 200억개…기업 가치 333배

하루 평균 동영상 2000만개 업로드
기업 가치 789조4700억원 평가
최단기 10억뷰 뮤비는 아델 '헬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브루노에 위치한 유튜브 본사./AFP 연합

구글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가 23일(현지시간) 20주년을 맞아 관련 통계 기록을 공유하고 곧 출시될 기능들을 발표했다고 버라이어티, 할리우드리포터 등이 보도했다.

유튜브에서 가장 처음 공유된 동영상은 2005년 4월 23일 업로드된 '동물원에서의 나(Me at the Zoo)'라는 제목의 콘텐츠다.

이는 유튜브의 공동창립자인 자웨드 카림이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코끼리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긴 19초 분량의 영상이다.

2005년 2월 유튜브를 창업한 이는 카림을 비롯해 스티브 첸, 채드 헐리 등 3명이다. 그들은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 동료였다.

그렇게 하나 둘 쌓이기 시작한 유튜브 콘텐츠는 20년 사이 200억개 이상 누적됐다. 올해 3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2000만개 이상의 동영상이 게재된다.

유튜브는 구글이 2006년 16억5000만 달러(약 2조3700억원)에 인수한 뒤 급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모펫네이선슨은 유튜브를 독립적인 법인으로 봤을 때 기업 가치가 5500억 달러(약 789조47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봤다. 인수 당시 대비 약 333배다.

유튜브 이용자들은 지난해 하루 평균 1억개 이상의 동영상에 댓글을 달았고 크리에이터들은 하루 평균 1000만명의 시청자로부터 '하트'를 받았다. 또 사용자들이 동영상에 부여한 '좋아요'는 하루 평균 35억개가 넘었다.

그동안 유튜브에서 10억 뷰를 돌파한 뮤직비디오는 300개 이상이다. 해당 동영상들을 '10억 뷰 클럽'으로 불린다.

가장 빠르게 10억 뷰를 달성한 뮤직비디오로는 88일 걸린 영국 가수 아델의 '헬로(Hello)'다. 다음으로는 영국 가수 에드 시런의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와 푸에르토리코 가수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가 97일로 동률이다.

이어 콜롬비아 가수 제이 발빈과 프로듀서 윌리 윌리엄의 '미 헨떼(Mi Gente)'가 103일로 4위, 한국 가수 로제와 미국 가수 브루노 마스의 'APT'가 105일로 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