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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선발급 끌어내기 능한 선수 주목...우수급에선 ‘강축’ 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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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5. 04. 24. 11:17

경륜 등급별 흐름 알면 결과 예측 효과...특선급은 혼전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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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선수들이 역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흐름을 보면 결과가 읽힌다.

경륜은 가장 낮은 선발급부터 우수급, 특선급까지 선수 등급이 나뉜다. 우선 선발급에서는 최근 김재훈, 채평주, 홍석헌, 정성훈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이들의 공통점은 끌어내기에 능하다는 것. 이들은 몸싸움으로 자리를 차지하거나 덮고 나가기보다 끌어내기로 내선을 장악하는 형태의 경주 운영을 전개한다. 즉 선행전법 선수나 축 선수의 후미를 공략하는 작전인데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지며 인기 순위보다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우수급에서는 원준오, 한탁희, 김준철, 임재연 등을 주목할만하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 특선급에서 강급된 선수들로 선행, 젖히기, 추입 등 모든 전법을 자유자재로 소화한다. 이처럼 우수급에서는 최근 자력 승부 능력이 뛰어난 '강축'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선급은 임채빈, 정종진의 양강 구도가 여전하다. 여기에 최근 최상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인치환, 황승호가 경쟁에 가세하는 양상이다. 주목할 점은 이들이 출전하지 않는 경주에서 이변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의 실력이 그만큼 상향 평준화 됐다고 할 수 있다. 강자로 꼽히는 동서울팀 '3인방' 전원규, 신은섭, 정해민이 주춤하는 사이 창원 상남팀의 '쌍두마차' 성낙송, 박진영이 약진하고 있다. 변수가 많은 상황에선 강축을 맹신하기 보다 출전한 선수들의 전술적 조합이나 같은 팀의 선수가 얼마나 출전했는지 등을 따지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결과를 예측하는 전략이 필요해보인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최근 흐름을 볼때 선발급에선 끌어내는 선수를 주목해야 하고, 우수급은 축 선수가 얼마나 해결사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분석해야 한다. 특선급은 최강자가 출전한 경주가 아니라면 선수들의 전술적 조합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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