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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창립 30주년 맞아 조직개편…산재·노후 대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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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4. 24. 17:54

가입자 2142만 명·보상금 7조원 시대…사업·조직 모두 확대
업무상질병국·퇴직연금국 등 신설…'희망비전' 실행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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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은 24일 울산 본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더 나은 30년을 향한 비전을 공유했다.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이재갑 제7대 전 이사장, 방극윤 제2대 전 이사장, 박홍섭 초대 전 이사장, 박종길 이사장.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공단이 24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조직을 개편하고, 기능 강화해 변화하는 노동환경 대응에 나선다.

공단은 이날 울산시 중구 공단 본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홍섭 초대 이사장, 이재갑 7대 이사장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관계자, 공단 임직원 등이 참석해 3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공단은 1995년 산재보험 운영기관으로 출범해 현재는 고용보험, 임금채권보장, 퇴직연금 등 14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출범 당시 18만곳이었던 산재보험 적용사업장은 2024년 기준 300만곳으로 늘었고, 가입자 수는 790만명에서 2142만명으로 2.7배 이상 확대됐다. 보상금 지급 규모도 1조원에서 7조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조직도 함께 성장했다. 설립 초기 47개 기관 1195명에서 현재는 본부를 포함한 전국 136개 기관, 약 1만명이 근무하는 대형 조직으로 확대됐다. 연간 예산은 10조6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준정부기관 가운데 두 번째 규모다.

공단은 박종길 이사장 취임 후 '일터에 안심, 생활에 안정, 일하는 모든 사람의 행복 파트너'를 핵심으로 하는 희망비전을 수립하고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은 다음 달부터 업무상질병국, 퇴직연금국, 안전윤리경영본부를 신설해 질병 대응력과 노후보장 기능을 강화하고 윤리경영 기반도 확대한다. 또 '근로복지공단법' 제정을 통해 설립 목적과 기능을 법제화하고, 플랫폼 종사자 등 다양한 고용형태를 포괄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이사장은 "공단은 '가장 푸르게, 더욱 뜨겁게'라는 슬로건처럼 일하는 모든 분의 진정한 행복 파트너로 다시 한번 도약하고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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