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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이 23일 새벽 마포구 양화로19길 22 도로에 발생한 지반침하 현장을 방문해 복구상황을 살폈다.
최근 강동구 명일동과 경기 광명시 등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에 대해 전문가들은 노후 상하수도관 누수와 대형 굴착공사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박 구청장이 찾은 해당 지역은 마을버스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특히 인근에 대형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주민들의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빅 구청장은 "요즘처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시기에 공사나 사고 등으로 인해 구민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다"며 "구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하고,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구청장의 책무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정점검 후, 공사장 인근에 현장민원실을 설치해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서 직접 민원을 해결하도록 했다.
또한 인접 아파트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입주자대표와 건설사 관계자가 참여하는 현장 회의도 주선했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안전사고를 예방과 구민 불편 해소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도 영동대로 복합화 사업 현장을 방문해 '지하공간 관리 혁신안'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하공간 안전관리 투자를 확대하고, GPR(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추가 도입하며, 재난안전실 산하에 지하안전과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하철 공사장 인근에 GPR 검사를 월 1회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그 지반 정보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하수관로 개량 예산도 기존 연간 2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두 배 증액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