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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삼가동 주민자치센터 반대 이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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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홍화표 기자

승인 : 2025. 04. 23. 15:58

약 2억원 예산, 예결위서 전액 삭감돼
용인미르스타디움
용인미르스타디움./홍화표 기자
용인특례시 삼가동 주민들이 바라던 미르스타디움 내 간이시설 주민자치센터 설치 계획이 용인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3일 용인시의회 등에 따르면 미르스타디움 4층 유휴공간 429.91㎡를 활용한 주민자치센터 사무실 및 주민을 위한 운영공간(소강의실과 요가 등) 조성 예산 1억9500만원이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용인시 집행부는 그동안 삼가동 주민들은 인근의 역북동 주민자치센터를 활용할 수는 있었으나 현실은 해당 센터는 자체 지역 수요만으로도 이미 포화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 5명과 국민의힘 의원 4명으로 구성된 예결위의 무기명 투표에서는 5:4로 예산안이 부결돼 당대 당 대립 모양세를 보였다.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의원 중에는 2명이나 삼가동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반대한 이유는 임시청사를 사용하고 있는 다른 7개동의 형평성 문제를 들었다. 또 삼가동은 주민자치센터는 없지만 노인복지회관과 청소년수련관이 있어 문제 될게 없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삼가동 용인미르스타디움에 문화체육관광부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모에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확보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반다비 체육센터' 조성 사업이 진행됨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새청사 건립계획도 없이 내년이면 용인시민축구단(용인FC)이 미르스타디움에 둥지를 트는데 임시적으로 주민자치 편의 시설을 설치하는데도 의문을 나타냈다.

한 예결위 의원은 "임시청사를 사용하는 7개 청사에 대한 새청사 건립 계획 수립이 우선이며 주민자치센터는 이에 따라 면밀한 검토를 토대로 운영해야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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