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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22일 기자들을 만나 "조용원, 리일환 노동당 비서의 신상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두 달 가까이 (공개) 활동이 없다는 것은 주시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며 "과거 사례로 본다면 고령에 따른 은퇴와 발병 외에 혁명화 교육이나 숙청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용원은 지난 2월28일 개풍구역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착공식 관련 보도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리일환은 그보다 앞서 1월2일 노력혁신자·공로자 신년 기념촬영 이후 공식 매체에서 사라졌다.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생일 계기 간부 참배 보도에서도 당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박태성 내각 총리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언급됐으나 조용원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았다.
이들이 공개 보도에서 사라진 시기는 올해 초 북한이 간부 기강 잡기에 나섰던 때와 겹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