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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북한은 최근 한미 연합훈련과 미국 전략자산 전개에 대해 일일이 반응하고 억지 주장과 위협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북한의 적반하장식 상투적 주장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기관지 노동신문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관련해 "미국은 거듭되는 과시성 군사행동을 우리에 대한 대결적 자세와 의지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에 감행된 미한(한미)의 군사적 망동은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노골적인 위협이며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극도의 위험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엄중한 도발"이라며 "국방성은 우리 국가의 주권령역과 지역정세에 엄중한 위험을 조성하는 미국의 허세성 군사행동이 불피코 자국의 안보상황에도 심각한 부정적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데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고 했다.
한편,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미국 확장억제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하고자 진행됐으며 B-1B 이외에도 공군 스텔스 전투기 F-35A와 F-16 전투기, 미국 F-16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B-1B는 지난 1월 15일 한미일 3국 연합공중훈련 계기에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 전개됐고, 지난 2월 20일에도 한반도에 전개된 바 있다. 당시에도 북한은 각각 국방성 공보실장, 외무성 대외정책실장 명의의 반발 담화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