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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 책가도 병풍·대한제국 황실 당의 등 4건 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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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04. 17. 09:49

라이엇게임즈·LG생활건강이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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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도 병풍 복제본.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조선 왕실의 서화와 대한제국 황실 복식 등 4건을 복제했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라이엇게임즈와 LG생활건강 후원으로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립고궁박물관의 소장품 중 조선 왕실의 책가도 병풍과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종묘의 주요 건물 및 의식 절차 등을 설명하는 그림과 글을 담은 병풍), 보소장인존(조선 헌종 시기 인장에 관해 설명한 책), 대한제국 영친왕비가 착용한 겨울용 예복인 당의를 복제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복제에는 국가무형유산 금박장 김기호 보유자와 각자장 김각한 보유자 등이 참여했다.

책가도 병풍과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은 조선 왕실의 장황(표구) 양식을 최대한 재현해 복제했다. 또 서책인 보소당인존은 변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갑끈(서책을 담는 갑을 고정하는 끈)의 원형을 복원하는 데 노력했고 당의는 보이지 않는 안감 부분의 꽃무늬까지 복원했다.

국가유산청은 "복제본 제작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원 유물의 보호와 활용을 지향하는 전승 환경 구축을 목표로 했다"며 "특히 복제본 제작 과정에서 원 유물의 현재 상태를 정밀하게 기록한 디지털 데이터를 자연스럽게 확보하게 되는 만큼 앞으로 전시·교육용 데이터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관계자들에게 복제본을 공개한 뒤 향후 국립고궁박물관 상설전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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