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취업자 최대 980만원 장려금 수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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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고용부)는 16일 열린 일자리전담반(TF) 회의에서 '2025년 주요 청년 일자리 사업 추진계획'을 공유하며 "올해부터 네이버, 카카오, 현대자동차 등 청년 선호기업이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산업안전보건 분야 중심으로, 카카오는 비수도권·비전공 청년 대상 IT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 직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부는 올해 5만8000명 규모로 일경험 사업을 확대하고, 수료증에는 직무명을 기재해 실질적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메타버스 기반 프로그램과 취약청년 특화 기획도 추진된다.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도 본격 가동된다. 국가장학금 신청자 중 고용서비스 제공에 동의한 140만명 가운데 미취업 졸업생 11만명을 선별해 맞춤형 취업지원을 제공한다. 해당 플랫폼은 연말까지 전산망 구축을 마칠 예정이다.
장려금 지원 범위도 넓어졌다. 고졸 취업자는 교육부의 '고교취업연계 장려금'(최대 500만원)에 더해 일정 조건 충족 시 고용부의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최대 480만원)도 받을 수 있어 최대 980만원까지 수급 가능하다. 고용부는 제조업 등 '빈일자리 업종'을 대상으로 18개월 또는 24개월 이상 근속 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유형을 신설했다.
'쉬었음' 상태의 청년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청년을 직접 찾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부모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이 참여자를 발굴하는 '부모교실'과 '또래지원단'이 새롭게 운영된다.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심리상담과 직업훈련, 일경험 등 종합 패키지로 재편됐다.
홍경의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지금은 새로운 제도를 더 만들기보다, 기존 제도를 밀도 있게 추진하면서 청년들이 잘 모르는 사업은 홍보를 강화하고, 체감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