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日 이시바-나토 사무총장 회담…북러 군사협력 규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10010006153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4. 10. 11:30

군사 장비 표준 규격 제정 합의 등 협력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 반대" 한뜻
NATO-JAPAN/ <YONHAP NO-7451> (via REUTERS)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오른쪽)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9일 일본 도쿄 총리실에서 열린 공동 언론 브리핑에서 악수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9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만나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을 규탄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보도했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일본 자위대와 나토 회원국 군대가 사용하는 탄약 및 장비 부품 규격을 통일하고 표준 규격을 제정하기로 했다. 미국, 일본, 유럽의 상호 융통이 원활한 체제를 구축해 장비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이시바 총리는 회담 서두에서 "일본과 나토의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최근 세계 정세를 고려하면 방위 산업 등의 협력은 안보상 필연적"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동·남중국해에서의 해양 진출을 두고 "힘이나 위압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뜻을 모았다.

또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을 비난하며 중국이 방위 장비를 생산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했다.

양측은 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방위산업 협력 강화는 일본과 나토의 공통 우선사항"이라고 발표했다.

일본과 나토는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군사와 민간 양쪽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듀얼 유스' 기술의 연구 개발에서도 협력을 추진한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