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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조기 대선 불출마 선언…“이재명 대표와 함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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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 이명남 기자

승인 : 2025. 04. 08. 16:00

"민주당 당원으로 민주개혁세력 승리 위해 헌신"
하나된 민주당 강조…"21대 대선 대한민국 운명 걸려"
김영록 지사
김영록 전남지사가 8일 국회에서 21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조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민주당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려 한다"며 "내란의 혼란속에서 빛의 혁명과 국민의 승리를 이끌어낸 이재명 대표가 시대정신을 대표한다는 신뢰와 믿음으로 함께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내란세력의 완전한 종식과 민주개혁세력의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위대한 대한민국, 대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국난으로 무너진 민생경제를 살려내고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인류사적 대전환을 준비하는데 이재명 대표와 함께,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옹호하고, 사회혼란을 조장하며 폭력을 부추겼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의 퇴보를 놔둘수 없다. 국력, 국위, 국격을 추락시킨데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무너진 민생경제를 살려내고, 미래세대를 위한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야 하며, 미국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에 대응해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살아 생전에 경고했던 민생의 위기 민주주의 위기, 남북평화의 위기가 대한민국의 근본를 뿌리채 흔들어 놓고 있어 이러한 위기를 지금 당장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방이 잘 사는 나라, 미래세대가 자긍심을 느끼는 나라,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잘사는 나라, 내게 힘이 되는 대한민국을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며 "전남의 도약과 호남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의 불출마 선언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최근 호남 인물론을 내세우며 대선 출마 공식화에 나설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탄핵 심판이 늦어지면서 현역 광역단체장으로 적극적인 행보가 어렵고 민주당 다른 후보군에 비해 국민들에게 여론전에도 불리하다는 점도 불출마를 굳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데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나오면서 이재명 대세론이 더 견고해진 것도 불출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제 김 지사는 도지사 직무 수행에 집중하면서 조기 대선 과정에서 전남지사로서 이미 전남의 미래를 위한 대선 공약 과제들을 적극 건의하는 등 21대 대선 공약 반영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일각에서는 오는 6월 출범하는 새 정부와 함께 국정의 중요 파트너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과 2026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3선 전남지사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 달라는 지역민들의 요구도 일고 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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