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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日 관세협상 대표 면담 뒤 “큰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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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5. 04. 17. 07:52

미·일 관세협상 직접 참석도 밝혀
주일미군 방위비와 패키지 딜 예상
US-POLITICS-TRUMP-RETUR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백악관에서 가까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가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간 첫 관세 협상에 앞서 일본 협상대표단과 만난 뒤 '큰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과 면담한 뒤,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일본 통상대표단과 회담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다. 큰 진전!"이라고 직접 밝혔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캐서린 그리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공식 각료급 회의가 시작됐다. 당초 협상 대표로는 베선트 장관과 그리아 대표만이 지명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회의 참석 의사를 밝혔다.

일본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화가 성사된 것은 미국 측의 진의를 탐색하는 데 있어 진전으로 평가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일본은 미국이 각국에 부과하는 상호 관세 외에도 자동차, 철강·알루미늄, 도입을 검토 중인 반도체 및 의약품 등 분야별 관세도 협상 테이블에 올릴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에 "일본은 관세, 군사 지원 비용, 그리고 '무역의 공정성'에 대해 협상하기 위해 온다"고 밝혔다. 그는 주일미군의 일본 측 분담금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표해왔으며, 이번 협상에서 관세와 분담금 문제를 한꺼번에 다루는 패키지 협상을 시사했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 없는 참석 선언으로 인해 향후 전개는 불투명해졌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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