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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식물보호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56%가 50세 이상…취업률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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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4. 03. 17:47

취득자 中 50대 및 60대 이상 55.9%
50대 취득자 취업률 48%, 60대 이상은 69.6%
5년간 응시인원의 연평균 5.4% 늘어
잿더미 된 자연유산 소나무 군락지…복구 작업 한창
지난 3월 31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개호송 숲 일부가 산불에 피해를 본 가운데 수목치료업체에서 까맣게 탄 소나무를 세척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림과 식물보호 분야와 관련한 국가기술자격 응시자가 최근 5년간 연평균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 취득자의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이었다. 퇴직 후 재취업을 위해 자격을 따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는 5일 식목일을 맞아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6개 종목 국가기술자격에 대한 응시 및 취득 현황을 3일 발표했다.

산림기술사, 산림기사, 산림산업기사, 산림기능사 등 4개 자격과 식물보호기사, 식물보호산업기사 등 2개 자격을 분석했다. 6개 종목 국가기술자격 응시자는 2019년 1만6817명에서 지난해 2만681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5.4%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산림보호 관련 법령의 개정, 산림청과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산림사업 증가, 도시조경 및 반려 식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2018년 산림보호법 개정으로 '나무병원' 및 '나무의사' 제도가 도입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도에 따라 나무의사가 아니면 수목 진료행위를 할 수 없게 됐다.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취득자의 55.9%가 50대 이상으로, 식물보호기사를 제외한 모든 자격에서 50대 이상이 가장 많이 취득했다. 응시 당시 경제활동 상태 또한 재직자(임금근로자)가 36.6%로 가장 많았다. 응시목적은 '취업'이 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50대 이상 재직자가 퇴직 후 재취업을 목적으로 해당 분야 자격을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0대 이상 취득자의 취업률도 높게 나타났다. 2023년 취득자의 2024년 기준 취업률을 보면 50대가 48%, 60대 이상은 69.6%로 집계됐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 도움이 되는 국가기술자격제도를 운영해 자격증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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