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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발굴→시장진출’…서울시, R&D에 역대 최고 41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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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3. 06. 14:54

AI·바이오 등 6대 신성장산업 육성
포스터 (4)
서울형 R&D 지원 홍보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혁신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에 역대 최고 규모인 41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기술 발굴부터 개발·실증·시장·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서울형 R&D 지원'에 전년(367억원) 대비 약 12% 늘어난 410억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형 R&D 지원사업은 AI 등 미래 선도산업 선점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의 R&D 분야 대표 정책이다.

시는 우선 AI·바이오·양자기술·로봇·핀테크·창조산업 등 6대 신성장산업 육성에 195억원을 투입한다. 바이오·의료 제품의 인허가 상담회를 정례화하고,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품질 인증과 개발 후 AI 모델 신뢰성 인증에 필요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서울로봇쇼(로봇), 엔터테크서밋 2025(창조산업) 등 국내외 행사 참가도 지원한다.

특히 올해 AI R&D 예산을 기존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리고, 민간투자 및 기술보증기금 연계 R&D에서 AI 과제를 30% 이상 선정하는 등 선발 과제 188개 중 절반 이상을 'AI 및 AI 융합기술'로 선정할 계획이다.

R&D 스타기업 배출을 위한 기업 성장 지원에는 78억원을 투입한다. 혁신기술 스타트업의 등용문이 된 '서울혁신챌린지'를 통해 경쟁력 있는 초기 기술이 핵심 기술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고, R&D 투자와 자금 보증을 연계하는 '기술보증기금 연계 R&D 사업'을 신설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3단계에 걸쳐 지원한다.

기술사업화 및 약자기술 전파에는 102억원을 지원한다. '테스트베드 서울'을 통해 혁신 기술 실증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다양한 실증기관의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기준도 마련한다. '약자기술 R&D'는 전년보다 공모 과제 수를 늘릴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서울형 R&D 지원'은 R&D에 참여한 중소·벤처·창업기업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사업에 참여한 총 884개 과제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기업 매출은 누적 6396억원, 일자리는 5957개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용태 경제실장은 "AI를 비롯한 딥테크 기술은 이제 세계 경제와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 기술"이라며 "서울이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AI 혁신도시'로 거듭나 수많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R&D 분야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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