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여행가는 봄’…숙박·교통 저렴한 국내로 가볼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04010000913

글자크기

닫기

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3. 04. 14:38

문체부·관광공사 3개월간 50만명 혜택 캠페인 진행
3월 '여행가는 달', 숙박·KTX 할인·특별 프로그램
관광공사 '여행으로 지역이 강한 나라' 핵심사업 추진
KakaoTalk_20250304_131934484_07
전남 구례 화엄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교통·숙박·체험을 아우르는 폭넓은 할인과 다양한 국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초첨을 맞췄다. 여행 경비 절감이 큰 만큼 지역으로 가는 발걸음이 늘어나 내수 진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문체부와 관광공사에 따르면 '여행가는 봄'은 3월~5월 세 달간 '올봄, 여행은 유행, 지역은 흥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실시된다.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여행경비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면서 국민들에게 더욱 즐겁게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캠페인에서는 △내나라여행박람회 △자전거 자유여행 캠페인 △디지털관광주민증 '이달의 여행운'△행복두배 3만 원 템플스테이·청춘 1만 원 템플스테이△무장애 관광·열린 여행주간△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주간 △봄철 문화관광축제 방문 인증 이벤트 △민간 기업 대상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할인 혜택 △바다와 함께하는 해양관광 캠페인 △10대 야간관광 특화도시·야간관광 페스타 릴레이 등 10대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KakaoTalk_20250304_131934484
전북 고창 선운사. / 한국관광공사 제공
특히 '여행가는 달'로 지정된 3월에는 할인 프로모션과 참여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전개된다. 먼저 2025 대한민국 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를 통해 숙박 2~3만 원 할인권 30만 장을 배포해 숙박비용을 낮춘다. 쿠폰 발급은 오는 30일까지이며 숙박 기간은 4월 6일까지다.

KTX와 관광열차, 렌터카 등 교통 수단 할인 혜택도 많다. 관광상품과 함께 KTX 티켓을 구매하면 주중 50%, 주말 3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KTX 결합할인이 실시된다. 정기 관광열차 5개 노선(서해금빛·남도해양·동해산타·백두대간협곡·정선아리랑)에서는 운임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내일로 패스 탑승권 1만원 정액 할인도 제공된다. 렌터카 이용의 경우 여행가는 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플랫폼 '카모아' 앱으로 가면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지역여행상품 특별할인전도 열린다.여행가는 달 홈페이지를 통해 지마켓으로 이동해 찾아볼 수 있으며 여행상품 구매 시 3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3만 원에 떠나는 행복 두배 템플스테이도 3월 중 진행된다. 대한상공회의소 협업을 통한 민간 기업 대상 워케이션 할인 혜택도 있다. 오는 27~30일에는 서울 SETEC에서 '내나라여행박람회'를 열어 전국 각지 프로모션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KakaoTalk_20250304_131934484_03
경남 남해 독일마을. / 한국관광공사 제공
이와 함께 3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5개 테마를 통해 20개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으로-컬' 인구감소지역 여행상품도 운영된다. 오는 13일까지 접수하며 참가비는 2만5000원이다. '여행으로-또' 이벤트에서는 캠페인 기간 여행 사진과지출 영수증을 응모해 하반기 여행 관련 경품 제공한다. 여객기 사고를 겪은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해 '허영만 작가와 함께하는 남도 로컬 미식여행', '두바퀴로 떠나는 자전거 에코레일 여행' 등 특별 여행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월에는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주간'을 운영한다. 코리아둘레길 코스 완보 인증 시 '건강생활 실천 지원금'과 '스포츠활동 인센티브 튼튼머니'를 지급한다. 전국 자전거 동호회·애호가들이 참여해 국토 종주 코스를 발굴하는 자전거 자유여행 캠페인도 진행한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과 연계한 '열린여행 주간'도 처음 실시해 무장애 여행상품에 특수 차량, 전문인력 등을 지원한다. 청년 대상 1만원에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청춘 템플스테이'도 예정돼 있다.

5월에는 '해양관광 캠페인'을 추진한다. 5월을 '바다가는 달'로 지정해 한 달간 79개 연안 지역 숙박시설을 2~3만 원 할인한다. 또 요트·서핑·카약 등 해양레저 체험권 30% 할인, 해양관광 종합(패키지) 상품 특별 할인 등을 제공한다. '야간관광 페스타'에서는 지역별 '캔들라이트 순회공연'과 차별화된 야간관광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KakaoTalk_20250304_131934484_02
전남 담양 소쇄원. / 한국관광공사 제공
디지털관광주민증과 관련해선 매달 1만 원~50만 원 상당의 참여지역 여행 혜택(숙박·체험·식음료 등 이용권) 당첨 기회를 제공하는 '이달의 여행운'이 3월부터 9월까지 운영된다. 3월 중에는 내나라여행박람회의 이벤트 부스에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 4월에는 디지털관광주민증 이용객을 대상으로 무료 항공권 등을 제공하는 지역여행 활성화 프로모션도 실시할 예정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참여지역과 연계한 당일 열차상품 운영도 기획하고 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지난 달 27일 서울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여행가는 봄 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배우 김아영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한편 국민들의 적극적인 캠페인 참여를 당부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기차 여행 등 교통편을 비롯해 서비스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들여다보면서 개선하고 있다"며 "국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최선의 뒷받침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영충 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도 "올해 여행가는 달은 기간과 혜택을 대폭 늘리고 콘텐츠를 다양화했다"며 "3개월 동안 월마다 각기 다른 콘텐츠를 제공하고 200개 이상 기관·업체와 협업함으로써 국민 체감도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701002474600149851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과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가운데 오른쪽), 홍보대사 배우 김아영(가운데 왼쪽) 등이 지난 2월 27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 여행가는 봄 대국민 여행캠페인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문체부 제공
관광공사는 올해 '지역이 강한 나라, 관광으로 크는 지역'과 '여행으로 행복한 일상, 관광으로 더 나은 삶' 등 8대 핵심사업을 발표해 추진 중이다. '여행가는 달' 등 광역 간 이동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대국민 이벤트를 추진하고,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45개 지역 1000개여개 업체로 확대 적용해 지역으로의 재방문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 개선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 등 관광 취약계층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관광지' 20곳 신규 조성,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대상지 신규 선정 등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수용태세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장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