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복귀 거부하면 공익위원 권고안 추진"
|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고용노동부(고용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노총과 3월 하순 노·사·정 공동으로 노동 문제 및 사회적대화와 관련한 여러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는데 합의했다"면서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12·3 계엄사태 이후 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후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지난 1월 23일 '계속고용에 대한 공론화와 대국민 의견 수렴을 위해 토론회'에 한국노총이 참여하면서 사회적 대화 복귀를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
권 위원장은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 시 고용 논의에 대해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권 위원장은 "입법 시한 등을 고려할 때 4월 말까지는 합의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한국노총에 전했다 "며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연령간 3년의 격차가 있는 상황에서 계속고용 합의가 더 늦어지면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년연장을 논의하자는 데엔 "민주당이 여당이었을 때 경사노위를 상당히 많이 활용하고, 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를 중요하게 여겼음에도 불구하고, (계속고용 문제를) 경사노위에서 논의한다는 것을 다 알고 있는데 민주당에서 특위를 만들어서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의아스럽긴 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