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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직장인들. /연합 |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주4일제'를 시행한다고 나서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주4일제' 도입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미혼자에게 떠넘긴다면 불만이 터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주 4일제 출근제를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형 주 4일 출근제'는 휴무형과 재택형(1, 2) 두가지 형태로 나뉜다.
먼저 휴무형은 4일간 하루에 육아시간(2시간)을 제외한 8시간 동안 일하고 하루 쉬는 형태로, 육아시간은 출근을 2시간 늦게 하거나 퇴근을 2시간 일찍 하는 등 자유롭게 쓰면 된다. 또 재택형1은 주4일 출근(8시간 중 2시간 육아, 총 6시간 근무), 주1일 재택근무(6시간) 형태다. 재택형2는 주4일 출근(8시간 근무), 주1일 재택근무(8시간) 방식이다. 전북도는 만족도 조사를 통해 단계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청북도 또한 양육환경 개선을 위해 '주 4일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미 주 4.5일 근무제를 시행 중이며, 경기도는 올해 도내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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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좋은 정책이다", "주말 부부한테도 좋겠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미혼들은 무슨 죄", "인력 충원해준다면 모를까 업무 더 받는 건 미혼들 아니냐"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늘어난 업무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든, 아르바이트 식으로라도 인력을 충원하지 않으면 미혼자들은 불만이 나올 것 같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주4일제를 이미 시행 중인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2019년부터 주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격주로 주 4일 근무를 시행 중이며, 삼성전자 또한 월 1회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포스코그룹도 격주 주 4일 근무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