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새책] 높이 오르지 않아도 꿈꿀 수 있는 이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13010007363

글자크기

닫기

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2. 13. 18:59

저자 김정선, 서울시 전문 서기관의 고백
KakaoTalk_20250213_172855828
높이 오르지 않아도 꿈꿀 수 있는 이유. / 북랩
30년 경력의 현직 서울시 서기관이 공무원 생활의 경험담을 통해 '살아남기 꿀팁 10계'를 전수한다.

최근 발간된 '높이 오르지 않아도 꿈꿀 수 있는 이유'는 김정선 작가(현 서울대공원 관리부장)이 자신의 공직 생활을 돌아보며 공무원이 가져야 할 인문적 위치와 올바른 역할을 제시한 책이다. 묵묵히 자기의 자리에서 시민들을 위해 노력한 경험을 공유하며 공무원뿐만이 아닌 모든 직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를 써냈다.

저자는 더 높은 자리보다는 자신의 자리에서 소신껏 맡은 바를 다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말하며 이를 증명해 보인다. 저자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때때로 지나치게 고집스런 태도를 견지했고, 상사의 지시에 선(先) 긍정, 후(後) 부정을 하지 못해 타부서 발령과 승진 누락이라는 불이익을 겪기도 했다. 치부를 용기 있게 드러내면서 공무원들이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 책은 저자의 가치관의 뿌리가 된 어린 시절의 생활 경험 및 공무원의 역할 등에 대한 소개로 시작한다. 공익적 가치관을 치열하게 실현하는 장(場)으로서의 전문 서기관 직무를 수행했던 20년 생활, 우리 사회의 부족한 사회적 자본형성과 축적을 담은 '미래 담론', 성공하고 싶은 예비 및 현직 공무원을 위한 직장생활 꿀팁인 '고급공무원 성공 10계' 등 4개 파트로 구성됐다.

일명 '개룡남'으로 공직사회에 들어와 서울시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접하고 상사, 부하직원, 시민들과 '좌충우돌'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솔직하고 경쾌하게 풀어냈다. 이 책은 공직사회를 좀 더 깊고 넓게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유익할 뿐 아니라 일상의 삶 속에서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 김정선은 1966년 남원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중·고등학교를 남원과 전주에서 마치고 제36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한 후 줄곧 서울시에서 근무했다. 2007년 서기관이 된 이후 버스정책, 고용창업, 체육진흥, 생활환경, 투자유치, 교통지도, 시설안전, 건설혁신, 기후변화대응, 기후환경정책 과장 등을 지냈다. 서울시 교통지도과장 재직기간 중 '교통지도단속체계 고도화(혁신)'를 내용으로 한 '교통지도 이야기: 반성과 도전'을 펴낸 바 있다.

북랩. 412쪽.
이장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