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머스크 “틱톡 인수 관심 없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09010004022

글자크기

닫기

최효극 기자

승인 : 2025. 02. 09. 09:11

지난 달 말 발언 뒤늦게 공개
"기존 회사 인수는 X가 유일"
트럼프는 머스크 인수에 긍정적
ELON MUSK-JP MORGAN/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미국 워싱턴에서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존 툰(사우스다코타)과의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에서 걸어가고 있다. 2024.12.5./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영업 금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틱톡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독일 미디어 그룹 더 벨트가 지난 1월 말 열린 회담에서 머스크가 화상회의를 통해 한 발언을 8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공개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는 틱톡 인수를 위한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나는 틱톡 인수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원래 회사를 인수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트위터(현 X) 인수는 예외적인 경우였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스크가 원한다면 틱톡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지 일주일 만에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틱톡 금지 조치 시행을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틱톡을 통해 미국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중국으로 유출될 위험이 있다며 바이트댄스에 1월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하거나 미국 내 영업 금지를 감수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현재 애플과 구글은 미국 내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삭제한 상태다. 이에 대해 틱톡은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미국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자사 웹사이트에서 앱을 다운로드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약 1억7000만명에 달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국부펀드를 연내 설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이를 통해 틱톡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바이트댄스는 앞서 틱톡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미국 정부의 압박이 계속될 경우 입장이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최효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