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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힘, 여당 아닌 ‘山당’ 아니냐…명분없는 반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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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5. 02. 05. 09:40

"최소한의 명분도 없이 일단 반대…야당 골탕먹일 궁리만"
"추경, 야당 도움 구해도 부족할 판…즉각 추진해야"
"국제통상 위기 대응 위해 국회 차원 특위 구성하자"
최고위 주재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YONHAP NO-255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국민의힘을 향해 "여당이 아닌 산(山)당 이냐. 무조건 반대, 일단 반대하는 태도로 어떻게 나라살림을 한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반대하는 이유가 말도 안 된다. 이렇게 무책임해서 어떻게 여당이라고 할 수 있냐"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추경과 관련해 "민생 경제가 나빠지고 있는데 정부는 지나치게 덤덤하다"며 "추경을 망설일 때가 아니다. 조건을 붙이고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 즉각 추진해야 할 정도로 긴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무협의 회의 보고를 들어보니 추경 관련해 여당이 자꾸 조건ㅇ르 분인다고 한다"며 "야당에 도움을 구해도 부족할 판에 무슨 조건을 붙이는 거냐. 거래하는 거냐.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당을 향해서도 "민주당이 민생 예산을 삭감했다면 복구할 기회를 판단해 빨리 복구를 하는 게 책임있는 여당의 자세가 아니냐"며 "야당의 발목을 잡는 게 여당의 역할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여당은 옛 중국에서 권 안에서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세력을 여당이라고 했고, 궐 밖에서 견제하는 세력을 야당이라고 했다"며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도저히 여당은 아니고 야당 발목을 잡고 뒤통수를 치고 엉뚱한 핑계를 대고 거짓말을 하며 어떻게 하면 야당 골탕 먹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해가면서 무조건 반대, 일단 반대로 일관하면 어떻게 나라살림을 하겠냐. 최소한의 명분은 있어야 하지 않냐"며 "산 위에서 가끔 출몰하면서 세상 사람들 괴롭히는 산당같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또 "미국발 관세 폭탄 쇼크가 우리 기업들에 튀고 있다"며 "이럴 때일 수록 정치권이 중심을 잡고 국가적 대응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가 앞장서서 대한민국의 지금의 위기를 헤쳐나갈 의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해야 한다"며 "국제 통상 위기 대응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통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 드린다. 협의하자"고 요청했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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