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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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금 현물은 온스당 2798.59달러로 전장보다 1.4%나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세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가격이다.
귀금속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은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거듭된 관세 위협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져 안전자산의 수요가 촉진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미국에서 금과 은의 가격은 국제 기준 이상으로 급등했다. 무역업체들은 관세가 부과되기 전에 금속을 미국으로 옮기려고 서두르는 모양새다.
미국의 부채가 늘 것이라는 우려도 지속돼 금괴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잠재적으로 경제 성장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선물거래사 블루라인 퓨처스의 필 스트라이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관세 등이 미국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금은 가장 실적이 좋은 원자재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다수의 분석가는 중앙은행들이 보유고를 다변화하고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하면서 올해 금값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