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불명 만성증상·식이 알러지 관리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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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깊어졌다. 사람은 건강검진을 통해 주의해야 할 음식을 미리 알 수 있지만, 반려동물은 어떤 음식이 건강에 좋은지 나쁜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포옹'이라는 반려동물 전용 앱을 알게 됐다. 해당 앱은 반려동물의 맞춤형 건강관리를 타깃으로 출시됐다.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지수와 식이 민감도를 검사할 수 있다. 새롭게 데리고 온 강아지가 사람이 먹는 음식을 조금이라도 섭취하게 되면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 나타날 정도로 예민한 편이라 식이 민감도 검사를 진행해 봤다. 이 검사를 통하면 120가지 음식에 대한 반려동물의 민감도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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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일이 지나자 앱 통해 반려견의 식이 민감도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식이 민감도는 안전(안심하고 급여)·관심(반복적인 급여 주의)·주의(급여를 일시적으로 제한) 세 가지로 나뉜다. 검사 결과 우리 집 강아지가 민감해 하는 음식으로는 '상추'와 우유의 핵심 성분인 '베타-락토글로불린', 블루베리가 나왔다. 이를 통해 사료 및 간식을 구매할 때도 해당 재료가 함유된 것은 주의해야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섭취를 해도 안전한 재료는 닭·소·양·바나나 등이, 관심을 요하는 재료는 오리·돼지·고구마 등이었다.
앱으로 간단하게 모든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반려동물의 원인 불명 만성 증상과 식이 알레르기 관리로 고민하고 있는 반려인들이 한 번쯤 사용해 볼 만하단 생각이 들었다. 또 검사를 하고 싶지만 병원 방문과 채혈, 높은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에게도 해당 검사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5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문화 역시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말 못하는 동물을 기르는 것은 여전히 쉽지 만은 않다. 어떤 것을 원하고, 어디가 아픈지 등을 사람처럼 말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족처럼 소중한 반려동물 위한 특별한 검사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