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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 맞나…커피값 고공행진에 저가커피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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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12. 02. 18:36

저가커피 빅3 매장 증가율 상승세
저가 브랜드 5곳 카드 결제금액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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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다방 매장 전경. /더본코리아
커피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커피 한 잔에도 부담이 쌓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저가 커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저가 커피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저가커피 '빅3'로 불리고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의 매장의 증가율이 올해 들어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MGC커피는 현재 3358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2681개)에 비해 무려 20.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다른 브랜드인 컴포즈커피도 현재 2710개로 지난해(2360개) 대비 13% 늘었다. 빽다방 역시 1717개로 지난해(1449개)에 비해 1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들 저가커피 전문점은 그동안 저렴한 가격을 차별화로 내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더욱이 올해 초부터 커피 가격 인상 전망 등이 나오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

실제 스타벅스는 지난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일부 커피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를 두고 타 커피 전문점도 인상 시기 등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커피 원두 생산량 감소로 인해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 상승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원가 안정이 제품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커피값 인상이 부담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저렴한 커피를 구매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10월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저가 커피전문점 소비인덱스' 리포트 자료를 보면 저가 커피 브랜드 5곳(빅3+더벤티, 매머드)의 카드 결제 금액은 2021년 9월 748억원에서 올해 9월 1462억원으로 2배 가량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커피가 일반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비교하면 부담 없는 가격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커피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저가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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