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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구자근 “SM그룹, TK케미칼 인수 후 12개 협력사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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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3. 10. 12. 17:31

구미산업단지 TK케미칼 인력감축 지적
[2023 국감]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
이태우 SM그룹 대표이사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한국지식재산연구원·한국지식재산보호원·한국특허전략개발원·한국특허정보원·한국특허기술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SM그룹에 인수된 후 대규모 인력감축 논란이 불거진 TK케미칼을 향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자위의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태우 TK케미칼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당초 구 의원은 우오현 SM그룹 회장을 증인에 신청했지만, 최종 조율 단계에서 대표이사급으로 변경됐다.

구 의원은 "SM그룹이 2008년 TK케미칼을 매입하고 올초 공장을 닫겠다고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인력 감축시 노조와 협의한다는 단체협약도 위반하고 일방적 해고통보를 해 반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공장 2곳은 문을 닫고 1곳은 가동을 중단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협력업체 12곳이 폐업했고 근로자 900여 명이 235명으로 줄었다"며 "SM그룹과 TK케미칼이 사적이익만 생각하면서 지역 사회에 큰 문제를 야기했다"고 했다.

[2023 국감]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한국지식재산연구원·한국지식재산보호원·한국특허전략개발원·한국특허정보원·한국특허기술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송의주 기자
SM그룹 계열사인 TK케미칼은 폴리, 스판, 수지 원사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경북 구미·칠곡 등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TK케미칼 노동조합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8월25일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 공장 근로자 210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는데, 이 가운데 158명이 폴리공장 소속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구 의원에 따르면 최근 2공장 역시 가동 중단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 의원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대책을 묻자 이 대표는 "2공장에서 생산하는 품목의 사업이 세계적으로 어려워 가동만 중단한 상태"라며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맞춰서 대응하고 최대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노사관계 문제는 최근 지방노동위원회를 통해 합법적 절차를 거쳤는지 검토 중에 있다. 이 부분이 판단되면 염려하신 부분을 충분히 검토해 결론내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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