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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미국 체류 홍콩 주민 추방, 18개월 유예 각서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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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8. 06. 07:46

바이든 "자유 박탈 홍콩 주민에 피난처 제공, 미국의 이익 증진"
미국 체류 홍콩 주민, 고용 허가도 받아
중국 정부 반인권 책임자·조직 제재에서 피해자 구제로 진일보
Hong Kong
홍콩 가수이자 민주주의 운동가인 앤서니 웡이 5일 홍콩 동부지방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그는 2018년 한 민주화 정치인의 선거 집회에서 노래를 부른 혐의로 홍콩 부패방지위원회(ICAC)에 의해 체포됐다./사진=홍콩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에 체류 중인 홍콩 주민의 추방을 18개월간 유예하는 각서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홍콩에서 자유를 박탈당한 주민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는 것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을 증진한다”며 “미국은 홍콩 주민 지원에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이후 최소 1000명의 야당 정치인과 활동가·시위대가 분리독립·전복·테러 활동·외세와 공모 혐의 등으로 구금되고, 1만명 이상이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다른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고위 당국자는 이번 각서로 현재 미국에 체류하는 홍콩 주민 중 범법자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이번 조치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 체류 홍콩 주민은 체류 기간 고용 허가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의 반인권 정책에 비판적인 바이든 행정부가 인권탄압 책임자와 조직에 대한 제재뿐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진일보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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