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력 반도체용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제조 공장 증설
미 상무장관 "SK, 녹색미래로의 전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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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의 미국 현지법인인 SK실트론 CSS는 전기자동차용 첨단 재료 제조와 연구개발(R&D)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향후 3년간 3억달러를 투자해 기존 미시간주 베이 카운티의 오번시 공장 인근의 베이시티에 새로운 공장을 짓고, 인력 150명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실트론은 2019년 미시간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사업을 인수해 SK실트론 CSS를 설립했다.
SK실트론 CSS는 전기차의 반도체 전력 부품에 사용할 수 있는 실리콘카바이드로 만들어진 특수 웨이퍼를 제조하고 있는데 이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는 통상 실리콘보다 고출력 처리가 가능하고, 열전도에서 효율적이다.
이에 따라 이 웨이퍼를 전기차에 사용할 경우 배터리에서 모터로 전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주행 거리가 5∼10% 증가한다. 아울러 충전 시간을 단축하고, 냉각 조건을 완화해 전력 모듈의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다.
이것이 실리콘카바이드 전력 반도체가 질화칼륨(GaN) 전력 반도체와 함께 3세대 반도체로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둥젠웨이 SK실트론 CSS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자동차 업계는 고객 수요를 충족할 새로운 혁신 기술을 추구하고 있다”며 “우리의 미시간주 (공장) 확장은 전기차 성능을 향상시키고,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 자동차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첨단 재료를 제조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투자에 대해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대두로 엄청난 기회를 가졌다”며 “SK실리콘 CSS와 같은 기업들이 녹색 미래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확장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