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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코로나 사망자 400만명 넘어...백신 불평등, 혐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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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7. 08. 07:23

WHO 사무총장 "전세계 코로나 사망자 400만명 넘어, 비극적 이정표"
"백신 접종률 높은 일부 국가, 부스터 샷 계획"
"너무나 많은 나라, 의료종사자도 백신 미접종...백신 국가주의, 혐오스럽다"
존슨홉킨스대 코로나19 발병 상황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400만명을 넘었다며 ‘비극적인 이정표’라고 개탄했다. 사진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사망자·백신 접종 횟수를 보여주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자료./사진=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자료 선터 홈페이지 캡처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4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400만명인 비극적인 이정표를 지났다”며 사망자 수는 전체적으로 적게 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3월 중순 300만명을 넘은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채 3개월도 되기 전에 100만명 늘어 400만명을 넘은 것이다. 2019년 12월 중국에서 처음 보고된 후부터는 18개월 만이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세계적 불평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일부 국가들은 팬데믹(대유행)이 이미 끝난 것처럼 긴장을 풀고 있으며 공중보건 정책을 폐기하고, 부스터 샷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염 속도가 빠른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 접근에 대한 ‘충격적인 불평등’ 때문에 전 세계 너무나 많은 나라에서 확진자와 입원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 불평등은 아프리카·아시아·중남미 일부 지역에서 산소와 치료의 심각한 부족으로 이어져 죽음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수의 국가가 가장 큰 몫을 가지고 있는 백신 국가주의는 도덕적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팬데믹의 이 단계에서 수백만명의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여전히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은 혐오스럽다”고 개탄했다.

미국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1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8일 오전 6시 21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399만7095명이다. 미국의 사망자 수가 60만명617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브라질(52만6892명)·인도(40만4211명)·멕시코(23만3958명)·페루(19만3588명)·러시아(13만7718명) 등의 순이다.

오는 23일 도쿄(東京) 하계올림픽이 개막하는 일본의 누적 감염자 및 사망자 수는 각각 81만2069명·1만4847명이다. 한국의 경우 각각 16만2753명·2033명이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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