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대 "mRNA 백신 예방효과, 수년 지속 가능성"
"코로나 감염 후 백신 접종자의 면역력, 평생 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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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의 예방 효과가 수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연구진이 밝혔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전했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화이자를 맞은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화이자 각각 2회를 접종한 것보다 면역세포(T-cell) 반응이 컸다고 밝혔다.
1회차 아스트라제네카·2회차 화이자 접종이 순서를 바꾼 것보다 항체 반응과 면역세포 반응이 모두 컸다. 다만 항체 반응에서는 화이자 2회가 가장 컸다.
이 연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접종에 대한 최상의 조합을 찾기 위해 50세 이상 지원자 8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연구 결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매우 드물게 혈전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 후 일부 유럽 국가가 2회차에 화이자 등 다른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것을 입증하는 결과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다만 연구에 참여한 매튜 스네이프 옥스퍼드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접종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근거는 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임상적으로 검증돼 보건당국에 의해 승인된 동일 백신 접종 정책을 대대적으로 바꿀 근거가 될 정도로 조사 규모가 크진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워싱턴대의 면역학자 알리 엘레베디가 이끈 연구진은 mRNA 백신의 예방 효과가 수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고 NYT가 보도했다.
연구진은 네이처 게재 논문에서 mRNA 백신을 접종한 대부분에게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형태를 아주 크게 넘어서 진화하지 않는 이상 부스터샷(추가접종)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보장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돼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면역력은 평생 지속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도 논문에 담겼다.
다만 코로나19에 걸린 적 없이 백신 접종만으로도 면역력이 이처럼 오래 갈지는 불분명하다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