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정착이 참전용사 희생에 진정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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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설치미술특별전 제막식에 참석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이야 말로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에 대한 진정한 보답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돌이킬 수 없는 평화의 이 길에 국민과 참전용사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 주시리라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전쟁의 포성이 멈춘 한반도에는 지난 60여 년간 긴장관계가 지속돼 왔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는 평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며 “판문점선언과 9·19 군사합의를 통해 상호간 적대적 행위를 멈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분쟁의 상징인 서해가 평화의 바다로 변모하고 있고, 남북이 함께 비무장지대(DMZ)의 GP에서 철수했으며, 유해 공동발굴지역에 대한 지뢰도 제거했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평화 정착의 길로 나아가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의미와 관련해 정 총리는 “전몰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기원하는 설치미술 작품 ‘광화문 아리랑’에는 6·25전쟁 전사자의 이름이 각인되어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며 “항아리 안에는 대한민국과 22개 참전국 어린이가 추모의 마음을 담은 1만2000 점의 그림이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또 정 총리는 “위·아래로 나뉜 작품은 천천히 회전해, 70초마다 다시 만나 하나의 ‘달항아리’가 된다”며 “참전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화합과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총리는 “특히 오늘은 6·15 남북 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날이라, 그 의미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