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지지층 결집 총력 행보
이해찬 "민주당·시민당 두날개 정권 재창출"
김종인 "코로나사태에 대통령 리더십 부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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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11일 사전 투표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핵심 지지층에 대한 투표 독려도 본격화했다.
다만 선거 막판 ‘막말’ 돌발 변수가 불거지면서 총선 전체 판세에 미칠 영향에 각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막말 논란이 일고 있는 김대호·차명진 후보에 대한 전격 제명 결정을 내리면서 일단 선거 악영향 차단에 나섰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광주를 찾은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국정 안정과 문재인정부의 개혁 완수를 위해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정부는 두 개의 날개로 난다”면서 “지역구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는 시민당, 이 두 날개로 문재인정부가 날아서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그동안 우리가 과반수를 얻지 못해서 항상 발목 잡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우리당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겨서 개혁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닦아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투표율을 올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민주당이 제1당이 못되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빼앗기고 공수처와 검찰개혁도 다 물거품이 돼 버린다. 그렇게 국정 발목잡기가 20대 국회처럼 계속되면 정권 재창출도 묘연해진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국정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 대표는 대전지역 유세에 나서 “남은 일주일이 중요하다”며 후보들을 독려했다. 이 대표는 “21대 국회는 20대 국회와 달리 (야권의) 발목잡기가 어려운 국회가 될 것 같다”면서 “대통령과 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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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대통령의 리더십 자체가 완전히 부서져 버렸다”면서 “특히 최근 코로나 사태로 과연 대통령의 리더십이 작동하는지 안 작동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본인이 제안했던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권 발동’과 관련해 “(대통령이) 그걸 몰라서 안 하는 것인지,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것인지 아직도 결단을 못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피해 회복과 관련해 올해 예산 512조원의 20%를 용도 전환해 대통령이 직권으로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김 위원장은 “여당 안에서도 긴급명령을 발동에 대해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대통령 스스로 판단해 내릴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 판단이 내려지지 않고 사태를 막연하게 (강 건너) 불 보듯 보는 데서 대통령의 리더십이 어떤지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에 한 곳인 경기 지역 유세에 나선 김 위원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에 아주 해괴한 사건이 벌어졌다”면서 “조국이라는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가 한풀 꺾이면 경제 지옥문의 빗장이 꺾이는 상황이 도래하는데 그 사람(조국)을 살려야겠느냐, 경제를 살려야겠느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