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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공영방송인 ‘디디뉴스(DD News)’는 이날 “오늘(9일) 뉴델리에 도착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화요일(10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담을 갖고 경제 중심의 양국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영문 일간지인 ‘타임즈 오브 인디아(TOI)’도 이날 ‘인도, 한국이 함께 역내 도전요인 관리’라는 제목으로 양국 교역·투자가 더욱 촉진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문 대통령 서면인터뷰를 게재했다.
인도 첸나이 지역의 유력 영문 일간지인 ‘더 힌두(The Hindu)’는 ‘서울의 초점은 사람과 번영과 평화’라는 제목으로 문 대통령의 정책기조 내용을 신봉길 주 인도 대사 인터뷰를 통해 소개했고, 주 독자층이 청년인 개혁성향의 일간지 ‘더 파이오니아(The Pioneer)’는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분석한 인도 국방연구분석연구소 동아시아연구부장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김정숙 여사의 내조외교 행보도 인도 언론의 관심 속에 일제히 보도됐다. 유력 힌디어 뉴스 방송인 ‘지 뉴스(ZEE News)’는 “한국의 영부인이 발리우드와 교육으로 인도 유학생들과 유대감을 형성했다”며 김 여사가 문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앞둔 지난 4일 한국에서 인도 유학생들과 인도 영화 ‘당갈’을 관람한 소식을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이날 눈길을 끌었던 것은 문 대통령의 인도 삼성전자 공장 방문을 환영하는 광고가 주요 일간지에 게재됐다는 점이다. 우타르프라데시(UP) 주의 주총리는 9일자 주요 일간지에 ‘491.5억 루피 투자, 3만5000개 일자리 창출. 삼성전자 모바일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주총리 명의의 광고를 게재했다.
청와대 측은 “보통 외국 정상 방문시 해당 외국 기업이 광고를 하는 것이 통례이지만 주총리가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주는 인도의 전체 주 중 최대 인구(2억3000만명)를 갖고 있으며 면적 기준으로도 4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