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출 확대에 LNG 추가 확보 예상
퓨처엠, 대중국 견제 양·음극재 확대
캐나다 현지 공장 구축 중…관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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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미국 LNG 확대 분위기에 정부 등으로부터 아직 큰 움직임은 없지만, 회사는 상황을 주시 중이다. 앞서 미 트럼프 정부가 전날(5일) 알래스카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최대 수혜 기업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꼽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미얀마, 호주 세넥스 등 가스전 개발 경험을 갖추고 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면서 LNG의 생산, 저장, 운송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형성했다. 그룹이 주력인 철강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어도, 안정적인 이익을 뒷받침하는 사업으로 성장했다. 이에 추후 가스전에서 발생한 천연가스를 수요지까지 나르는 LNG 프로젝트의 전 과정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갖고 있는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정부가 자국산 LNG 개발과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사전 작업을 해왔던 터라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8월 미국 석유가스회사 멕시코퍼시픽으로부터 연간 70만톤 규모의 북미산 LNG를 들여오기로 계약했다. 이에 앞서 2022년 미국 에너지 기업 셔니어와 연간 40만톤의 LNG 공급 계약을 맺었다. 총 규모를 따지면 향후 20년 동안 연 110만톤의 북미산 LNG를 들여오게 된다.
그간 쌓아온 트레이딩 경험이 앞으로의 LNG 추가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북미산 에너지를 확보할 경우 회사 자체적인 수익 확대는 물론, 국가적인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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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은 추후 신규 수주 확보에 따라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회사는 내년까지 포항, 광양 공장에 총 24만8500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구상 중이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18만5000톤이다.
또 포스코퓨처엠은 음극재 핵심재료인 인조 흑연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화해 생산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제조비가 비싸고 생산량은 극히 일부지만 중국산에 대항하기 위해 캐파(생산능력)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이에 정부에서도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 예고한 캐나다 관세로 포스코퓨처엠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단 의견도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GM과 연산 3만톤 규모의 캐나다 양극재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캐나다 법인 얼티엄캠은 고객사인 GM과 1단계 올해 5월 준공, 내년 초 양산을 개시하는 것으로 협의했으며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미국의 캐나다 관세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양국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4일(현지시간)부터 시행 중인 멕시코, 캐나다 대상 25% 관세 부과에서 자동차에 한해 1개월간 적용을 면제한다고 5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