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장하성 인사개입 의혹’ 논평 바른미래당에 법적대응 경고

브리핑하는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4일 장하성 정책실장이 포스코 회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른미래당에 대해 강경대응에 나섰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바른미래당 대변인이 장 실장을 거론하며 특정기업 인사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 부대변인은 “책임 있는 정당의 대변인이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 수준 의혹을 제기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논평을 철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달 29일 아침 인천의 한 호텔에서 포스코 전 회장들이 모인 가운데 청와대 장하성 실장의 뜻이라며 특정 인사를 포스코 회장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전임 회장들의 협조를 요청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장 실장의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