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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모멘텀을 살려나감으로써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현하기 위한 역사적 진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대한의 외교적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지난 며칠간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극적인 상황 변화가 몇 차례 있었으나 한·미 외교부간 수시로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제반 상황에 대한 상호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관해 조율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경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서한이 공개된 직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를 가졌고, 지난 26일과 27일 주말 사이에도 북·미 정상회담을 진두지휘 중인 폼페이오 장관과 직접적인 소통라인을 가동해 여러 차례 전화통화로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미 정상회담 재추진 관련 상황을 시시각각으로 점검했다”고 전했다.
노 대변인은 또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들을 대상으로 5월 26일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에 관해 협의했다”며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주한 미·중·일·러 대사들에게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북·미 정상회담 재개와 완전한 비핵화 추진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