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북한 ‘특별열차’가 26일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동향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부터 다양한 분석과 추측을 담은 보도가 나온 것을 접했다”며 “우리 정부는 보도의 진위 여부를 포함해 관련 상황과 동향을 면밀히 파악중이며 현재로서는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측에 북한 참석자가 누구인지 문의한 것으로 아는데 답변이 왔는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는 이런 인적 교류에 대해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되는 시점에 발표를 했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관련국과 해당 내용을 공유하는 관례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관련 보도의 진위 여부를 포함해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방북했는지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외교부의 다른 당국자들도 “중국 측에서 아직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구체적으로 파악된 것이 없다”는 등의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북중관계에 정통한 정부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라고 보기엔 정황이 약하다”며 “북한 특사가 방중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북한 고위급 인사 방중설의 사실관계와 함께 북한의 향후 행보와 관련한 시사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북한 고위급이 방중했더라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며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중이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대화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현재 한반도 정세를 감안할 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정세의 흐름을 바꿀 변수는 아니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