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 '달빛기도' 직접 읽으며 명절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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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청와대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어르신이 젊은이들에게 ‘못 해도 괜찮다’, 젊은이가 어르신들에게 ‘계셔주셔서 힘이 납니다’ 등 서로 진심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며 “긴 연휴에도 국민이 안전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해인 수녀님의 시 ‘달빛기도’를 읽고 싶다”며 직접 시를 낭독했다. ‘달빛기도’는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등의 내용이 담긴 시다.
직접 시를 읽은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추석 내내 온 집안이 보름달 같은 반가운 얼굴들로 환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