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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청와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예하 진제 큰스님께서 문 대통령 앞으로 편지를 보내왔다”며 “‘전쟁 없는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문재인정부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와 ‘평화’를 열망하는 큰스님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친전에 따르면 진제 스님은 먼저 “현재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일찍이 없었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밖으로는 유구한 5000년의 역사를 가진 한민족이 우리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남북으로 갈라져서 대립해 총칼을 겨눈 지 70년이 넘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진제 스님은 이어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은 전쟁 없는 평화 통일을 지향함을 잘 알고 있다”며 “이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 불가하다. 전쟁은 남북한 국민을 희생시키고 세계평화를 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산승도 지난 2015년 광화문에서 수십만 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광복70주년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세계간화선무차대법회’를 봉행했다”며 “우리 한민족은 총칼이 아닌 정신·내면의 변화를 통해 겨레의 얼을 찾고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해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