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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명절 맞은 문재인 대통령, ‘깜짝 전화’ 누가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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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승인 : 2017. 09. 30. 17:29

소방대원, 군인, 택배기사, 집배원 등 격무자에 전화 예정
귀향길 국민들에게 직접 교통상황 전하는 '일일 통신원'도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본관 앞 소정원에서 미국 CNN 방송 폴라 핸콕스 서울지국 특파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청와대는 28일 오후 CNN 방송에 맞춰 공개했다. / 사진 = 청와대
취임 후 첫 명절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최장 열흘에 다하는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소방대원·군인·비상근무 중인 공직자와 택배기사 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30일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추석 연휴 일정을 확정해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연휴 중 비상근무 중인 공직자뿐 아니라 명절 기간 더 바빠지는 택배기사와 집배원 등에게도 전화를 걸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전화는 사전조율을 거치지 않을 방침이라 누가 전화를 받게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귀향길 국민들에게 직접 교통상황을 전하는 ‘일일 통신원’ 역할을 통해 추석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또 경남 양산 사저나 부산 영도의 모친댁을 방문하지 않는 대신 지역의 한 전통마을을 방문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휴가 대체휴일과 임시공휴일까지 포함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인파가 해외에서 연휴를 보내게 된 점을 감안해 직접 국내 관광 장려와 내수활성화 독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 취임 후 첫 추석 차례는 가족들과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지낼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앞서 26일 인천종합어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명절 인사를 나누고 “부산 시어머니를 모시고 가족들과 제사를 지내기 위해 생선과 해물을 사러 왔다”며 직접 장을 보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연휴 기간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비상근무조를 가동하고 대북 관련 동향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관련 내용은 대통령이 어디에 있든 항상 수시로 보고를 즉시 받고 체크한다”며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항상 대기중이다”고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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