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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문재인 대통령에 백악관 3층 ‘사적 공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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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승인 : 2017. 06. 30. 11:41

'첫 악수'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상견례 및 만찬을 위해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미국 동부시간) 외부에는 잘 공개하지 않는 백악관 3층 개인 공간인 ‘트리티룸’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격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만찬에 매우 만족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 내외를 워싱턴D.C. 백악관으로 초대해 만찬을 가졌다. 만찬은 당초 종료 시점이던 오후 7시30분을 20분 넘겨 끝나는 등 두 정상의 만찬은 그야말로 화기애애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만찬 후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문 대통령 내외와 승강기를 함께 타고 1층 환송장으로 내려오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제안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층이 내 사적인 공간인데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장소”라며 “나도 당선되기 전까지는 이런 공간이 있는지 몰랐다. 구경해보지 않겠나”라고 문 대통령에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쪽 복도에서 저기 끝까지가 나의 사적인 공간”이라며 “외부인에게는 잘 공개하지 않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전쟁 당시 링컨이 사용했던 책상이 있는 집무실과 링컨 침실을 문 대통령에게 보여주며, 직접 앉아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이 링컨이 쓰던 책상에 앉아 사진을 찍어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소개에 따라 약 12분간 트리티룸을 둘러보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제안으로 만찬 후 차량에 먼저 올라 대기하던 청와대 참모들은 영문을 몰라 뒤늦게 상황파악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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