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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미 상·하원 지도부와 연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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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승인 : 2017. 06. 30. 02:39

발언 듣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링컨 룸에서 열린 미 하원 지도부 간담회에 앞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원내대표들과 간담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순방 이틀째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상·하원 지도부와 연쇄 회동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 등에 머리를 맞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 의회를 찾아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해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 등 8명의 의원 등 하원의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어 상원 간담회에는 미치 맥코넬 공화당 원내대표와 찰스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 등 12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미 의회가 그간 한미 동맹의 굳건한 버팀목으로서 불확실한 국제정세와 양국 행정부 교체 등 전환기적인 상황에서도 한미동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핵 개발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미 동맹이 과거 군사안보에 국한한 동맹 관계를 넘어 국제 테러리즘 등 범세계적 도전과 함께 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이자 보다 위대한 동맹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면서 이와 관련한 미 의회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호혜적 효과를 설명하면서 한미 FTA에 대한 미 의회 차원의 초당적인 지지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미 의원들은 한미 FTA가 미국내 각지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제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공감대를 표시했다.

문 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미 의회는 상원에서 존 매케인 군사위원장과 딕 더빈 민주당 원내총무 등 핵심·중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문 대통령 방미 환영 결의안을 채택했고, 하원에서도 여러 의원들이 환영 메시지를 발표하는 등 문 대통령의 방미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상·하원 지도부 간담회는 우리 정부 정책에 대한 미 의회내 폭넓은 이해를 제고하고 우리 정부에 대한 미 정계의 긍정적 인식을 한층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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