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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조기 안정화를 위해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국가안보는 어떤 상황에도 굳게 지키겠다”면서 “우리 경제에 희망의 돌파구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또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미래성장동력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민생안정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면서 “국민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모두 발언 10분을 포함해 기자들의 즉문즉답까지 모두 1시간 동안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정 전반에 대한 견해를 언론과 국민에게 소상히 밝혔다.
국민과 보다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대선 출마 여부부터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한·일 소녀상 문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여야 정치권과의 소통, 최순실 사태,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정부 세종청사 근무환경 보완 등 국내외 모든 현안에 대해 국민과 언론에 명확한 견해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 대해 국정에 대한 진솔한 설명과 국내외 현안 파악력, 정제된 발언, 국민과의 강한 소통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으로 사실상 비상시국에 국정 공백 우려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데 도움됐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국민적 갈등과 혼선을 초래할 수 있는 국내외 현안들에 대해 정부의 명확한 견해를 정리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기자회견의 대부분 시간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할애하고 사전에 질의자의 순서를 정하거나 질문 내용을 조율하지 않은 채 현장에서 즉문즉답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최순실 사태로 사퇴한 법무부 장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향후 인사와 관련해서는 “국회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고 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인사의 필요성이나 현실적인 제약,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내각의 인사를 해야 하지만 앞으로 국회와 충분히 협의를 거쳐 인사해 나가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또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정부 관련 인사들이 줄구속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고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다”면서 “정부의 공무원들이 바르게 일하고 부적절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앞으로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야권은 이날 기자간담회 자체를 일제히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지만 외교·안보·경제 위기 속에서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한 해법을 고민하는 대승적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