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합방위회의 참석…"남파간첩·극단주의 추종세력 테러 가능성"
내일 반기문 전 총장과 비공개 회동…보수층 대권주자 만남에 정치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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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문래동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소공인 지원정책 추진현황을 보고받은 후 소공인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소공인들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문은 설날을 맞이하여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공인들을 격려하고, 정부의 지원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문래동 소공인들은 단순히 기계·금속의 가공에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융합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성장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공인들이 산업현장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노력들을 보다 활발히 전개하여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튼튼한 토대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소공인의 신제품 개발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연구개발(R&D) 지원과 함께 소공인 우수제품에 대한 브랜드 개발,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판로확대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소공인 기술교육 훈련기관’을 새롭게 신설해 현장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우수 소공인을 육성하고, 소공인들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작업장·전시공간 등 공동기반시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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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북한은 국제 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거나 우리 정부의 대비태세를 시험해 보기 위해 각종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우리가 처한 안보 상황은 매우 위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될 것이고, 대선 등 국내 정치일정과 연계한 사회혼란 목적의 공격이 예상된다”며 “북한의 남파간첩, 우리 내부의 사회불만 세력, 폭력적 극단주의 추종세력 등에 의한 테러 가능성도 예견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테러·사이버 공격 등과 같은 다양한 위협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테러·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국가 위기상황 발생 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역할분담 및 협력체계를 조속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위기 상황 발생 시 지자체와 중앙정부에서 시행해야 할 위기대응의 범위와 수준을 구체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국민훈장 무궁화장 전수식을 가진 후 비공개 환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수층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 두 사람이 급부상한 이후 갖게 되는 첫 회동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