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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AI 확산추세 거의 잡혀”…새해 첫 현장행보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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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승인 : 2017. 01. 03. 16:12

'7일 작전' 언급 후 확산추세 진정…"촘촘한 방역활동 지속"
오후 서울 디지털산업단지 방문…"수출활성화, 경제 재도약"
우수 수출기업 둘러보는 황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3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해 입주 업체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3일 조류인플루엔자(AI) 문제와 관련해 “24시간 내 살처분 완료 체계 정립, 선제적 방역활동 강화 등으로 AI 의심신고 건수가 하루 1~2건으로 줄어드는 등 AI 확산 추세가 거의 잡혀가고 있다”고 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 합동 AI 일일점검회의에서 “AI 확산방지를 위해 비상한 각오로 범정부적인 총력 대응을 하자고 한지 일주일째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지난달 27일 AI 일일점검회의에서 일주일 내에 AI 발생 추세를 진정시킨다는 목표의 ‘7일 작전’을 언급했고, 확산 추세가 안 잡히면 직접 책임을 지겠다며 AI 방역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시한 바 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AI가 아직 종식된 것은 아니다”며 “어제도 두 건 발생이 있었지만 우리가 조금 더 면밀하게 잘 대응하면 추세가 잡힐 뿐만 아니라 AI 추가 발생까지도 관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예찰 활동 강화, 방역수칙 준수, 철저한 점검과 개선조치 즉각 시행 등 선제적이고 촘촘한 방역활동이 지속돼야 한다”며 “AI가 발생한 경우 즉시 신고가 이뤄져야 하고 바로 검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24시간 내 즉각 살처분을 완료하고, 매몰지 잔존물 신속처리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여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며 “특히 방역현장에서 사소한 준수사항 하나라도 세심하게 살펴서 AI 방역에 작은 구멍도 생기지 않도록 꼼꼼하게 관리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라북도가 관내 10개 시·군과 축산 농가를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으로 연결해 대응 방안과 철새 이동 자료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는 현황을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총리실에 따르면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그동안 민·관 합동 AI 일일점검회의에 매일 참석해 왔으나 AI가 진정세로 돌아선 만큼 앞으로는 필요한 경우에만 참석하고, 민생·안보·안전·경제 등의 분야에 대한 행보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새해 첫 번째 현장 행보로 서울 구로구에 있는 디지털산업단지를 찾았다. 서울 디지털 산업단지에는 9815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주요업종은 정보통신, 전기·전자 등으로 전체업체 중 25.1%가 수출 기업이다.

이번 방문은 최근 수출이 회복 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출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권한대행 측은 설명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섬유와 봉제 중심의 구로공단이 이제는 첨단 정보기술(IT) 중심의 디지털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산업단지가 우리 수출주도 성장을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이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며 “정부는 수출 활성화를 통한 경제 재도약을 위해 정부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오일쇼크, 외환위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수출이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지금의 경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근로자, 기업인, 정부 등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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