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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성향과 범진보 권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 등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투데이가 새해 대선 기획으로 디오피니언과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25.6%,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18%, 이재명 성남시장 10.3%,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5.8%,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4%,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3.4%, 오세훈 전 서울시장 3.4%, 안희정 충남지사 3.1%, 박원순 서울시장 3%, 유승민 의원 1.9%, 남경필 경기지사 0.9%, 김문수 전 경기지사 0.9%,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 0.7%, 지지후보 없음은 14%로 나왔다.
차기 대선 후보 전체 지지도에서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39.6%는 반 전 총장을 지지했으며 황 대행이 그 뒤를 이어 10% 지지율을 나타냈다. 선호 정치 성향에서 자신을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44.6%는 반 전 총장을 지지했으며 황 대행은 12.9%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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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권 후보 적합도에서도 보수 정치 성향 지지층은 반 전 총장 45.6%, 황 대행 14.5%였으며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반 전 총장 50.3%, 황 대행 21.2%로 확고한 1·2위권을 형성했다. 보수 선호 정치 성향 지지층에서도 반 전 총장 50.3%, 황 대행 15.1%로 1·2위를 차지했다.
야권 성향 전체 후보 적합도 지지율에서는 문 전 대표 29.5%, 이 시장 12.6%, 안 전 대표 11%, 손 전 대표 9%, 안 지사 6%, 박 시장 4.2%, 천 전 대표 1.9%, ‘지지 후보 없음’ 20.5%로 나왔다. 범진보권 전체 후보 적합도에서는 문 전 대표 25.7%, 이 시장 15.2%, 안 전 대표 11.7%, 손 전 대표 8.9%, 안 지사 7%, 박 시장 5%, 천 전 대표 1.7%, ‘지지 후보 없음’ 20.3%로 나타났다.
특히 정당과 정파 간에 개헌 여부와 시기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1여 4야 다당제 체제에서 올해 대선 정국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반 전 총장과 황 대행의 향후 행보, 새누리당과 보수개혁신당의 합당이나 연대, 개헌을 고리로 한 제3 지대 연대, 독주하는 유력한 대선 주자의 부재 등 지금의 대선 정국은 불확실성이 너무나 큰 상황이다. 정치권 안팎과 전문가들은 올해 대선 정국이 선거 전에 크게 요동칠 것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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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민이 대선 전 개헌에 가장 많이 찬성하면서도 선호하는 권력구조는 4년 중임 대통령제가 42.9%로 가장 높아 아직도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5년 단임 대통령제의 병폐를 개선해야 한다는 개헌 찬성이 국민 10명 중의 8명 가까이 되면서 막상 권력구조는 4년 중임 대통령제를 가장 선호하는 것은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이해가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의 정치 성향에서도 중도가 27.2%, 진보 26.2%, 보수 14.4%, ‘정치 성향은 상관없다’가 28.2%로 나와 보수·진보 이념이나 진영 논리보다는 인물을 보고 국민이 선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 연령대에 대해서는 50대가 31.7%로 22.4%의 60대, 4.2%의 40대, 2.4%의 70대 이상보다 나왔으며 ‘나이는 상관없다’는 36.6%로였다. 다소 젊은 리더십을 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9.0%, 새누리당 10.6%, 개혁보수신당(가칭) 9.8%, 국민의당 6.8%, 정의당 3.9%, ‘지지 정당 없다’가 35.6%로 나왔다. 무당층이 무려 35.6%로 가장 많이 나와 향후 정치권의 재편 여부에 따라 대선 구도 자체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아직도 세대와 지역 간의 지지층 격차가 심해 어느 정당과 정파가 세대와 지역 간의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느냐에 따라 대선판이 판가름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