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물리적 대비태세 확립, 군 본연의 사명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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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언급한 말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난중일기에 적은 ‘일부당경 족구천부(一夫當逕 足懼千夫)’을 인용한 것으로, 그는 대통령권한대행 체제 출범 이후 적극적인 안보행보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 11일과 16일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를 각각 찾아 국가안보 태세를 중점 점검했고,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와 국무회의 등 주요 회의 계기에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들을 적극 내놓으며 국민들이 안보를 신뢰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방문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의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국가방위 임무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추진됐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순신 장군의 말씀처럼 북한이 감히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대비태세를 갖추는게 중요하다”며 “북한이 도발한다면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한다는 각오로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각 지휘관은 상황의 엄중함을 명확히 인식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북한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 능력 고도화를 위한 실험을 끊임없이 감행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김정은은 청와대 모형 타격훈련을 참관하고, 서북도서와 수도권을 쓸어버리겠다고 말하는 등 노골적인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장병은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북한을 압도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 본연의 사명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부대 현황을 보고받은 뒤 철책을 직접 순시하는 등 장병들의 경계태세를 확인했고, 부대 내 식당에서 장병 80여명과 오찬도 함께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최전선에서 국민생명과 안전을 위해 국가방위의 숭고한 의무에 매진하는 대한민국 전 장병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정신적, 물리적 대비태세를 확립해 국민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 본연의 사명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