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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표결’ 황교안 국무총리 ‘국정공백 최소화’ 숨가쁜 일정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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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6. 12. 09. 15:36

<탄핵표결> 출근하는 황 총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표결되는 9일 아침 황교안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따라 황교안 국무총리는 9일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한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간담회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이준식 사회부총리 등 모든 부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간담회에서 국회의 탄핵안 표결로 국정 불확실성이 크지만 모든 부처가 흔들림 없이 국정을 챙겨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총리실은 지난 8일 오전 황 총리 주재로 실장급 간부들이 참석하는 간부 티타임을 가진 데 이어 8일 저녁에도 간부 티타임을 열었다.
9일 오전에는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 직전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이 총리실 간부들을 모아 티타임을 하며 탄핵 표결 이후의 상황을 논의했다.

황 총리는 이날 일절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탄핵소추안 표결 이후 상황에 대비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당시 고건 전 총리의 사례를 살펴보며 다양한 메뉴얼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긴급 국무회의를 열어 내각을 다잡고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대국민담화를 통해 권한대행 체제에서의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외교·안보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황 총리는 지난 10월 25일 박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1차 대국민 담화 이후 사실상 국정이 마비된 상태에서 40여 일간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역대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대통령을 대신해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크고 작은 외교·안보·경제 국정 현안을 세밀히 챙기고 있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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