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올해 초 신동빈 회장이 검찰의 수사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정황이 있다는 한겨레신문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8일 부인했다.
롯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당시 신 회장의 일정을 확인해봤지만 보도에 언급된 시기에 대통령과 독대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신 회장은 해당 시기에 주로 일본과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시 신 회장이 대통령을 만나 검찰의 내사 사실을 알았다면 나중에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75억 원의 출연을 요청받고 3개월 동안 35억 원을 깎으려는 시도를 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하며 박 대통령과의 독대설이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기본적으로 이런 문제들이 청와대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사안이며 롯데가 왈가왈부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부연했다.
한겨레신문은 박 대통령이 지난 2월 말~3월 초께 신 회장과 독대한 정황을 검찰이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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