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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전 대표는 이날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통령 자신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야가 진정으로 합의해서 새로운 과도 정부 성격의 내각, 중립 내각을 구성해 나라를 바꿔나가자는 자세가 확고할 때는 어떤 누구도 제의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흔히 얘기하는 국면 전환용으로 개각하고 총리를 바꾼다는 차원에서 책임총리를 거국 내각이란 이름으로 적당히 호도해서 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나라가 이렇게 어려운 처지에 처하고 나라가 무너질지도 모르는데 여야가 어딨나”라며 “같이 힘을 합쳐 거국 내각을 구성하자, 6공화국을 극복하고 7공화국을 출범시켜야 한다는 마음의 자세를 갖고 누구를 총리로 선출할 것인가 의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복귀의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 물론 하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은 하늘이 정해준다. 강진 만덕산에서 하산할 때 대통령이 된다, 뭐가 된다 이런 데 집착은 다 버리고 내려놓고 왔다. 그래서 당적도 버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