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고 사장은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상당한 규모의 경영 손실을 차치하고라도 지난 몇 주간 진행 상황과 오늘의 결정(단종)이 임직원 여러분께 드릴 마음의 상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최근 보도된 갤럭시노트7 교환품 소손 사건에 대해서 정밀한 검사를 진행해 근본원인을 파악하고 고객을 위한 최선의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우리는 지난 몇 주간 사업부 최대의 위기 상황을 맞아 신속하고 용기 있게 정면 돌파해왔다”며 “모든 고객이 우리 삼성 제품을 다시 신뢰하고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드시 근본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끝까지 (원인을) 밝혀내 품질에 대한 자존심과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사장이 지난달 2일 첫 자발적 리콜 발표 후 갤럭시노트7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